NYSE Arca Filing Kicks Off Countdown for New Bitcoin ETF
이미지=셔터스톡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절차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와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가 지난달 제출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규정 변경 신청서에 대한 정식 심사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SEC는 이 사실을 지난 15일 연방정부 공보(Federal Register)에 게재했으며, 최초 심사 기한은 45일이고, 기한은 최대 24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3주간 이번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일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비트코인 ETF를 지지하는 이들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ETF가 출범하면,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고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아르카와 비트와이즈는 지난달 초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규정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SEC는 신청서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보에도 신청 사실이 제때 기록되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지금까지 모든 비트코인 ETF 신청을 기각하거나 반려한 SEC가 이번 신청을 승인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SEC의 로버트 잭슨 주니어 의원이 "위원회가 제시한 요건을 만족하는 비트코인 ETF가 언젠가는 승인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 ETF가 유동성을 확대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비트코인 분석가인 닉 바티아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rayscale Bitcoin Investment Trust) 같은 기존 펀드 상품으로도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밴에크(VanEck)와 솔리드X(Solid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함께 제출했던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잠정 취하했다가 새로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출한 규정 변경 신청서의 최종 심사 기한은 원래대로라면 오는 27일이었다. SEC가 검토 중이던 비트코인 ETF 가운데는 승인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던 밴에크와 솔리드X의 신청서였지만, 셧다운 때문에 규제 기관과의 협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심사 마감 기한을 앞두고 자동으로 기각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취하했다가 기한을 새로 정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결국, 밴에크와 솔리드X는 지난달 30일 규정 변경 신청서를 새로 제출했는데, 이 내용은 SEC 웹사이트에는 올라왔지만, 연방정부 공보에는 아직 게재되지 않았다. SEC가 아직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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