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가 오는 3월 새로운 암호화폐 수탁 업무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Fidelity Digital Asset Services)를 출시해 이미 몇몇 고객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투자회사 등 유료 기업고객에게 먼저 공개한 기사를 통해 피델리티가 오는 3월 암호화폐 수탁 업무를 정식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델리티 측의 발표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현재 범용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몇몇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고객이 어느 나라의 규제를 받는지, 고객에게 특별히 무엇이 필요한지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잠재적인 고객을 계속해서 만나고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가장 먼저 수탁 업무를 적용할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이고, 그다음은 이더(ETH)가 될 예정이다.

3월은 앞서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의 수장인 톰 제섭이 밝힌 대략적인 서비스 출시 예정 기간과도 일치한다. 지난달 초 제섭은 2019년 1분기 안에 수탁 업무를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델리티 고객과 마켓메이커 사이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의 또 다른 업무의 출시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거래 및 자산관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처음 밝힌 바 있다. 당시 톱 제섭은 피델리티의 기관투자자 고객 가운데 암호화폐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꽤 있는데 이들은 한목소리로 "믿을 만한 플랫폼 사업자가 있어야 암호화폐에 발을 들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채권을 거래할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빈틈없는 보안을 요구한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는 우선 비트코인과 이더만 취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섭은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암호화폐에 이어 규모가 큰 암호화폐 4~5개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객의 수요가 비트코인과 이더 두 개에 사실상 집중된 현재 상황에서는 자산 관리 업무도 일단 두 암호화폐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제섭은 말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서비스는 증권 토큰의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제섭은 "우선 증권형 토큰 분야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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