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암호키를 저장하는 기기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30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특허 신청서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개인 암호키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장착한 “한층 강화된 저장 기기”의 개념을 소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블록체인 플랫폼 등에 사용되는 암호키의 보안이 지금은 사실상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로만 보호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특허를 신청하는)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개인 암호키의 진위를 가리는 작업이 일종의 암호화폐 거래나 블록체인 거래 방식으로 처리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청서에 암호화폐를 여러 번 언급하는 등 암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술을 암호화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으며, 전체적으로는 암호화폐 외의 분야에도 해당 기기가 사용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암호키를 저장하는 컴퓨터가 보통 인터넷이나 다른 공용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는 것은 로컬 스토리지에 암호키를 보관해도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결국, 개인 암호키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한 셈”이라며, 이러한 저장 수단은 사용자의 개인 키가 도난당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특허를 여러 개 인정받았다. 지난 6월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10여 개나 출원한 배경에 대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 기술 책임자 캐서린 베산트는 “아직 우리가 신청한 특허 기술로 대단한 기회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만큼은 가장 앞서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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