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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후원 계약을 맺고 비트코인으로 사용료를 지급한다.

이스라엘 소재 회사인 이토로는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스포츠퀘이크(SportsQuake)의 도움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7개 팀과 새로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토로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광고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EPL의 디지털 저작권을 인정받았다. 또한, 표와 LED 광고판, 인터뷰 배경이 되는 광고판에도 이토로를 광고할 수 있게 됐다.

이토로는 지난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카디프 시티 등 총 7개 팀과 후원 계약을 맺었으며, "프리미어리그와 후원 계약을 맺고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치르는 첫 번째 단체"로 등재될 예정이다.

이토로 영국 지사의 이크발 간담은 이번 후원 계약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을 높이는 데 아주 유용하다. 우리는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축구를 더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팬들은 암표상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표를 사지 않아도 되고, 각 팀은 이적시장에서 더 투명하게 협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축구계에도 변혁을 일으킬 것이다.

후원금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해도 그 주체가 이토로라면 알 만한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토로는 지난 2014년 1월 암호화폐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란 이름조차 생소하던 때 300만 명에 이르던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거래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2017년 초에는 XRP와 이더, 라이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추가했다. 다만 이토로 서비스에서는 투자만 할 수 있었으며, 이토로 계정이 있어도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거나 인출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지난 5월 들어 이토로는 마침내 암호화폐 지갑을 포함한 완전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시했으며, 대시와 비트코인 캐시, 스텔라, 이더리움 클래식, NEO, EOS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이오타(IOTA) 프로젝트도 취급 암호화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토로는 또한, 미국에 있는 고객들도 처음으로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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