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엑스월렛. 사진 박근모 기자

 

"최근 국내·외 해킹으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관 중인 암호화폐가 탈취된 사례가 늘고 있다. 거래소에 있는 암호화폐 자산은 고객의 자산인 만큼 투자자 본인이 직접 암호화폐를 관리해야 한다"

국내 보안 솔루션 업체 케이사인의 최승락 대표는 16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테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지문인증 방식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 '터치엑스월렛'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올해 1월 8000억 달러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거래소 해킹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최 대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나노월렛'은 지난 2016년 불과 3만대 안팎이 판매됐지만, 거래소 해킹 사고가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백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드웨어 방식의 암호화폐 월렛을 사용하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존재하는 하드웨어 방식의 암호화폐 월렛은 ▲USB 타입 ▲USB 커넥트 타입 ▲ 블루투스 타입 등이 있다. USB 타입의 암호화폐 월렛은 부피가 크고, 사용성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후 출시된 USB 커넥트 타입의 대표적인 제품은 나노월렛으로, PC와 월렛을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블루투스 방식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

최 대표는 "이번에 소개한 터치엑스월렛은 암호화폐 거래용 키(개인키)를 생성할 때 기기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라며 "특히 지문센서와 전자종이(e-Paper)를 채택해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꼽힐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융합보안 관련 기술 및 암호화폐를 활용한 '신용직불거래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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