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IBM

미국 보험사협회(AAIS, American Association of Insurance Services)가 IBM의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보험사 정보를 정부에 자동으로 보고하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블록체인에 구축한 오픈IDL(open Insurance Data Link)이라는 시스템은 보험회사가 직접 프라이빗 플록체인에 규제에 맞게 보험 사업을 하고 있다는 관련 자료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를 비롯한 규제 당국이 필요할 때마다 직접 이를 확인하고 검토함으로써 보고서를 쓰고 제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험사협회는 밝혔다.

현재는 보험사협회가 각 보험사의 사업 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해 주 정부를 비롯한 각급 지방정부의 담당 부서에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오픈IDL이 이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M 산업지원단의 크레이그 베델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보험사협회가 IBM의 블록체인을 선택한 이유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 오픈소스라는 점, IBM이 기업형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점 두 가지를 꼽았다.

현재는 보험사협회가 각 주법에 따라 매달 혹은 분기마다 회원사의 사업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험 중인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아예 보험사협회가 보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원사인 개별 보험회사가 직접 블록체인에 자사의 사업 실적을 비롯한 자료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와 규제 당국도 협회가 보내는 보고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열람하고 검토할 수 있다.

미국 보험사협회의 CEO 에드 켈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체인을 통한 사업 평가 보고로 여러 가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사업 평가를 보고하고 승인받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블록체인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또한, 블록체인은 보안과 접근성, 규제 당국에 보고하는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IBM의 보험업을 총괄하는 매니저 산딥 파텔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오가는 정보의 안정성이 이번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비공개 거래도 안전하게 지원한다. 그래서 보험사들은 네트워크에 자사의 중요 정보를 올리면서도 자신들이 승인한 규제 당국 외에는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오픈 IDL은 블록체인이 이용자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게 함으로써 실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베델은 이어 아직 시험 운영 단계이지만, 플랫폼은 모든 사업자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미 몇몇 보험사들이 오픈IDL 플랫폼에 참여했고, IBM은 각급 정부의 보험 담당 부서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