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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s, ETFs) 거래 회사가 암호화폐 분야로 진출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고속거래(speed trader) 업체 플로우트레이더스(Flow Traders NV)의 공동 CEO 데니스 딕스트라의 말을 빌려 플로우트레이더스가 비트코인(BTC)과 이더(ETH)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증권(exchange-traded notes, ETNs)으로 취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를 다루는 스톡홀름 기반 회사인 XBT 프로바이더도 지난 몇 달간 플로우트레이더스의 해당 증권 거래가 “급증했다고” 확인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암호화폐 선물(先物)을 취급하는 주요 미국 회사들과 달리, 플로우트레이더스는 “정식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암호화폐 증권의 매매를 공개한” 첫 번째 회사라고 전했다. 딕스트라는 암호화폐 분야에 진출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그것은 크고, 머지않아 규제의 틀도 잡힐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전문성을 갖췄다. 기관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 우리에게 기관 투자자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네덜란드 규제 당국은 플로우트레이더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감독원에 해당하는 네덜란드 금융감독원(Dutch Authority for the Financial Markets)의 니엥케 토렌스마 대변인은 “(정부는) 소비자든 정식 면허를 소지한 거래 업체든 암호화폐에 관한 거래나 활동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암호화폐는 익명성 때문에 남용되기 매우 쉽다. 암호화폐가 그 이름처럼 화폐로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자산의 일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봅케 호엑스트라 재무장관이 네덜란드 의회에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Muyao Shen Muyao is currently a markets reporter at CoinDesk. Prior to CoinDesk, she covered the metals markets at Fastmarkets in New York City, while writing for Forbes Crypto occasionally as a contributor. She started her interests in the blockchain and crypto sector during her time as an intern at CoinDesk in 2018. She also worked in Beijing for a few international news outlets before attending the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t Columbia University in 2017. She holds a very small amount of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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