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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Alibaba)의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앤트 파이낸셜은 지난 25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서비스 시작을 공식 발표하며, 해당 서비스는 홍콩과 필리핀 간 사용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알리페이 홍콩(AlipayHK)과 필리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지캐시(ZCash)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에 대해 앤트 파이낸셜은 반드시 중개인을 거쳐야 하는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며, 단 “몇 초” 내에 송금이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서비스의 신규 파트너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이 선정되었다. 해당 은행은 이미 타이은행(Thai Bank)과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홍콩 정부의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홍콩 국내에는 약 20만 명의 필리핀 출신 도우미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들 도우미 중 상당수가 각종 송금서비스를 이용해 본국에 머무는 가족에게 돈을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 파이낸셜은 앞으로 다양한 모바일 네트워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앤트 파이낸셜이 시리즈 C 라운드 기금 조성을 통해 약 140억 달러의 기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전해졌다. 해당 기금 중 일부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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