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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원장 스타트업 리플이 지난 10일 XRP 기반 결제 솔루션 엑스래피드(xRapid)를 시험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플은 주로 암호화폐 XRP를 활용한 결제를 시험한 결과, 거래 수수료가 크게 줄었고 거래에 드는 전반적인 시간도 줄었다고 밝혔다. 리플은 최근 들어 엑스래피드를 시험 삼아 활용해볼 회사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었다. 리플은 또 반드시 XRP 토큰을 쓰지 않아도 되는 솔루션 엑스커렌트(xCurrent)를 활용한 제휴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제품을 총괄하는 아시시 비를라(Asheesh Birla)는 코인데스크에 총 일곱 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분석한 결과 대체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보면 수수료는 기존 결제 방식보다 40~70% 정도 줄어들었다. 비를라는 또한, 해외 송금과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을 불과 몇 분으로 줄인 것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현재 다른 나라로 송금할 때는 기본적으로 며칠이 걸린다.

엑스래피드를 직접 써본 플랫폼 사업자들도 단박에 빨라진 속도를 체감했다고 비를라는 전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 모든 절차가 불과 몇 초 만에 다 완료될 수 있는 건지' 놀라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를라는 또한, 한 금융기관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돈을 보내기까지는 몇 분이 걸리지만, 사실 XRP 원장에서는 이 작업이 실제로 몇 초 안에 끝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몇 분은 대개 법정화폐를 XRP 토큰으로 바꾸는 데, 그리고 돈을 받은 쪽에서 다시 XRP 토큰을 그 지역 법정화폐로 바꾸는 데 드는 시간이다. 비를라는 "해당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화폐로 바뀌어 나오는 절차를 밟는 데 몇 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리플은 이제 만족스러운 시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 다만 아직 언제 정식 제품을 선보일지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비를라는 "몇 차례 더 시험 운영을 해보고 고칠 부분이 있으면 마지막 보강 작업을 할 것"이라며, "현재 파일럿에 참여한 고객, 업체들과 정식 제품 발매까지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가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제 솔루션 같은 금융 관련 상품은 실리콘밸리에서 하듯 '일단 어떻게든 시장을 선점해서 판을 깨고 뒤흔드는 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 보안 문제나 규제에 어긋남이 없는지 등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확인해가며 실수 없이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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