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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은 올해 암호화폐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톰슨 로이터는 최근 에이콘(Eikon), 레디(REDI), FXall 그리고 일렉트론(Elektron)을 포함하여 4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신규 콘텐츠를 계획하고 총괄하는 샘 채드윅에 따르면 대략 20% 정도의 고객사들이 2018년에 암호화폐 거래를 운용하기 시작하는 데 "큰 관심이 있으며, 활발하게 검토 중"이다.

채드윅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도 이런 피드백에 정말로 놀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금융회사 중 70% 정도는 3~6개월 안에 거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며, 나머지 중 22%는 6~12개월 사이에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톰슨 로이터의 거래 부문 공동 부문장 닐 페니는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큰 변화"라고 말했다.

채드윅은 금융회사들의 인식과 태도가 바뀐 점을 강조했다.

"1년 전에는 우리가 고객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적극적으로 문의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암호화폐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 고객사들은 대신 블록체인 그 자체와 스마트 계약에 더 관심이 있었다."

이후 관심은 암호화폐 쪽으로 눈에 띄게 이동했다. 예를 들면 에이콘의 외환 카테고리에서 유로화를 제외하면 암호화폐의 랜딩 페이지에 몰리는 트래픽이 가장 높다고 채드윅은 말한다. 톰슨 로이터 역시 비트코인 가격 피드에 이더,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그리고 리플의 XRP 자료들은 물론 비트코인의 선물 가격과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 지수를 추가했다.

채드윅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에 관심이 커졌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다양해질지를 비롯해 대체 코인들에 관해 흥미로운 질문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사 가운데 "뭐든 거래할 것"이라고 답한 곳도 있었다. 어쨌거나 일반적인 관심은 더 큰 시장가치를 인정받는 코인에 집중되었다. ICO에 나서는 토큰을 거래하는 데 관심을 보인 기관도 없진 않았지만, 지캐시나 모네로와 같은 "사설 코인" 거래에는 대체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었다. 몇몇 기관들은 자신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잘 처리할 수 있겠지만 상장지수펀드(ETF)나 그와 비슷한 기구를 통해서만 거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드윅이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을 표시한 고객사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목록 안에 대형 자산관리사, 헤지펀드, 그리고 "가장 큰 몇몇 은행의 거래 데스크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채드윅은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이 금융기관의 관심을 촉발했으리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추측했다. 또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 증권, 블록체인 기반 자본, 토큰화된 배당금 등 새로운 금융 관련 도구와 개념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와 토큰 자산 전반에 관한 경험을 쌓을 필요를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주아주 똑똑한 물건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만일 이들 조직이 암호자산을 거래하는 데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면 새로 창출되는 어마어마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바깥에 남게 될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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