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조스, 아서 브라이트만
아더 브라이트만 테조스 공동 창업자. 사진 박근모 기자

아서 브라이트만 테조스 공동 창업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너스톤 스페이스에서 열린 테조스 밋업에 참석해 테조스의 최대 장점으로 거버넌스를 꼽았다.

아서 브라이트만은 "EOS는 DPoS(위임지분증명)를 통해 대규모 트랜잭션을 빠르게 처리 가능하고, 카르다노는 과학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라며 "테조스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안정적인 블록체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꼽았다.

테조스의 온체인 거버넌스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들에서 내부 의견 불일치로 인해 일어난 하드포크를 방지할 수 있다.

예컨대 테조스 개발자가 테조스 블록체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안서를 테조스 토큰 홀더(토큰 보유자)들에게 제출하게 된다. 토큰 홀더들이 제안서를 승인하게 되면 테조스 재단과 별개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진행이 가능해진다. 온체인 거버넌스 적용으로 실제 토큰 보유자들이 테조스 블록체인 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의견 불일치에 따른 하드포크 위험성이 제거된다.

더불어 테조스는 DPoS를 합의 알고리듬으로 채택했다.

DPoS는 기존 PoS의 단점인 느린 트랜잭션 처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방식 중 하나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들의 투표결과로 대리인(delegate)을 뽑아 그들에게 블록체인 운영(블록생성)을 맡기는 형태다.

특히 DPoS는 블록 검증 과정을 단순화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대리인의 수가 적을 수록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대표적으로 스팀, EOS, 카르다노, 아이콘, 퀀텀, 네오, 아크 등이 DPoS 합의 알고리듬으로 운영되며, 블록체인마다 대리인의 수는 각기 다르다. 예컨대 스팀과 EOS는 21명의 증인(대리인)으로 구성되며, 아크는 51명의 대표노드(대리인)로 이뤄져 있다.

아서 브라이트만에 따르면 테조스는 최소 대리인 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대 대리인 수는 8만명이다. 테조스 측에 따르면 대리인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만개의 테조스 토큰을 보유 또는 위임받아야 한다. 단, 노드 역할은 테조스 토큰 보유 수량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아서 브라이트만은 "블록체인은 단 한번으로 끝나는 로켓을 발사하는 것과 같다"며 "처음부터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시작해야만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테조스는 온체인에서 투표로 수정이 가능한 방식이라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수정버전을 제안할 수 있고, 투표해서 채택되면 적용될 수 있다. 개발자들 각각 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개인별 로드맵이 있을 수 있다. 나는 테조스의 합의 알고리듬 향상, 더 빠른 트랜잭션 처리, 거버넌스 효율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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