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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토큰을 발행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 하버(Harbor)가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들로부터 2,8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화요일 밝혔다.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이번 투자에는 안드레센 호로비츠, 판테라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또한, 크래프트 벤처스, 바이 캐피털과 발로르 에퀴티 파트너스, 퓨터 퍼펙트 벤처스, 1컨퍼메이션, 앱스트랙트 홀딩스

, 그리고 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로 투자에 참여했다.

하버의 CEO 조슈아 스타인은 코인데스크에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이더리움 기반 R토큰(Regulated Token)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 토큰으로서 R토큰 플랫폼이 지켜야 할 관련 규제에 맞게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스타인은 말했다.

증권 토큰의 발행은 현실 세계의 다양한 자산을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통해 토큰으로 전환해 투자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투자자가 증권 토큰을 매개로 거래하려면 당연히 고객 파악제도(KYC, know your customer)나 돈세탁 방지 규정(AML, anti-mony laundering) 등 증권 관련 규제를 어기지 않아야 한다.

하버는 또한, 이번에 모인 투자금으로 팀을 확대하고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는 데도 쓸 계획이다. 스타인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자산 분야마다 증권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하버의 사업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팀과 플랫폼, 프로토콜을 만들어 이러한 관심을 개발에 필요한 동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인은 하버가 처음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기에 유명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 토큰을 발행하면 여기에 투자했을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현실 세계 자산 종류도 많고 규모도 무척 크다. 증권 토큰은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를 구현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판테라 캐피털의 조이 크루그도 성명서에서 비슷한 견해를 표했다.

"예를 들어 하버와 협력하에 유동자산 투자자들을 위한 증권 토큰 펀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시장의 유동성과 펀드가 보유한 기초 자산의 고정적인 가치를 잘 배합하면 하버가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인프라는 훗날 자본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열쇠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스타인은 유동성을 늘리려는 하버의 노력이 전체적인 블록체인 생태계에는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증권 토큰 관련 서비스나 암호화폐 플랫폼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우리는 여러 회사, 공급자, 개발자 등을 두루 돕고 있는 셈이다."

하버는 올여름 증권 발행기관과 공인된 증권 중개인을 위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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