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이후의 비트코인 거래. 출처=트레이딩뷰
2월 12일 이후의 비트코인 거래. 출처=트레이딩뷰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던 암호화폐 시장은 매수세가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 16일 아침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4만7694달러대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가격이 약 2.8% 하락했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4만5926 ~ 4만9332달러 사이를 오갔다.
■ 지난 24시간 동안 16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선물 계약이 청산됐다.
■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5천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래프] 올해 1월부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그래프] 올해 1월부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지난 14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4만8600달러에서 4만6000달러 아래로 소폭 하락하며 그나마 안정세를 되찾았다. 오늘 아침 10시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에서 4만6820달러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인 5만달러는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극심한 가격 변동과 하락세는 선물 시장의 차입 거래 축소와 관련 있어 보인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5만달러 돌파를 희망하며 매수를 이어갔다. 무기한 비트코인 선물의 펀딩 금리는 2월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일부 펀딩 금리는 최근 12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산 이후 거래된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24시간 동안 5억2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청산이 완료된 후 매수 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시장 분위기가 차츰 안정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프]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금리. 출처=스큐
[그래프]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금리. 출처=스큐

펀딩 금리는 장단기 거래자들에게 제공되는 대출금으로 펀딩 금리가 높다는 것은 거래자들이 투자 기간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대출금을 끌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펀딩 금리가 낮다는 것은 전반적인 시장 약세로 투자 기간이 줄어 대출금도 줄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펀딩 금리는 과도하게 밀집된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비관하면 재조정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불만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장 상황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주에만 3억54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주당 최고치였던 3억4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채굴 수익 가운데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이 15% 이상을 차지했다.


이더리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ETH)는 오늘 아침 10시 기준 약 177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1.88% 하락한 가격이다.

최근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이더 역시 10% 가까이 하락하며 166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 선물 청산 규모는 3억1300만달러 이상이었다.

디파이(DeFi) 부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각종 디파이 자산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였던 다른 알트코인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FTX 거래소의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은  약 20% 상승했다.

[그래프] 올해 1월부터 FTX 거래소에서의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
[그래프] 올해 1월부터 FTX 거래소에서의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

번역: 최윤영/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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